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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About us

    recollection of childhood

    어릴 적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앞 문구점에 달려가 제일 구석 모서리에 진열되어 있는
    다이어리나 노트를 매일 보곤 했어요 욕심이 많은 어린아이는 반짝이는
    다이어리들을 보고 매번 다짐을 했지요 내가 데려가 줄게! 나랑 운명이다! 하면서요.

    부모님께 받은 백 원짜리들을 모으고 모아 문구점으로 뛰어가
    비닐봉지에 잘 포장되어 있는 작은 다이어리를 들고 집으로 향할 땐 어느 하나 부러울 것 없는
    설렘뿐인 어린아이였습니다
    어릴 땐 나이가 들수록 취향도 함께 달라지겠지. 했지만
    저는 아직도 문구점을 보면 쉽게 못 지나치는 큰 어른이 돼버렸습니다
    하나 둘 매년 다시 그렇게 쌓이고, 어느 날은 이틀에 한번,
    어느 날은 하루에 서른 번. 일기와 기록을 적고 나면
    생각이 많은 날, 너무 기뻐 처음으로 울어버렸던, 또 어느 날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할 때에도
    암흑의 빛 같은 존재처럼 언제나 다이어리는 제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

    문구점을 사랑했던 작은 어린아이가 오랜 시간이 지나 문구점을 하고 있을지 상상도 못했었어요.
    내가 생각해 보면, 내가 만들어보면,이라는 막연한 생각들로 하루 몇 년을 지내왔는지 모르겠습니다.
    오랜 시간 제 안에서 크고 있던 지난 14년간의 내 친구처럼
    좋은 분들과 다 같이 어울려 추억을 기록하고 메모하고 싶어졌어요.
    디아리움은 나의 시선, 감정, 기록을 담습니다.
   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. 애정을 담아 디아리움